겨울왕국 속의 부에나비스타 스키트립


redearth creek 스키트립은 처음이었습니다. PLPP 나 Bragg Creek 같이 박진감있고 아기자기한 맛은 없었지만 오히려 cross country skiing의 wild 하고 natural 한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하이킹 스러운 스킹이라고나 할까요.

일기예보와는 달리 거의 영하 17-8도를 맴도는 바람에 손이 자유롭지가 못해 사진 찍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랜만에 시원한 추위 속에 가슴이 뻥 뚤리며 친구들과의 나눔 속에 마음도 따뜻해진 하루였습니다.
부에나비스타 알파인 클럽. 뭔가 거창한 이름같지만 사실 록키산에 걸맞는 팀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에나비스타, 세상 멋진 풍경의 록키이니까요. 너무나 예쁜 설경을 찍기엔 손가락이 말을 안들었어요
새눈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파우더 스노우의 진수를 보는 듯 했어요. 그루밍이 안되어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웠다고나 할까요.
혼산은 사색의 시간이 되어 좋지만 팀 산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따뜻한 나눔과 주고 받는 마음들, 수다, 그 속의 피소드들이죠. 오늘도 구수한 아재개그와 유용한 생활정보, 특히 주거와 관련한 고급정보들을 주신 히비스쿠스님이 있기에 산행이 더욱 즐겁습니다.
스키도 유연하게 잘 타시고 록키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 오늘은 제때에 돌아갈 수 있도록 제안하셔서 우리 모두가 큰 은혜를 입었죠 ㅋㅋ
끝까지 가지 않고 과감하게 돌아서는 결정을 한 것은 또 우리 현명한 스키 대장이 미리 감을 잡고 인도한 덕분. 이 분과 산에 같이 가면 뭔가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겠죠? 물론 그런 분이 또 한 분 있긴 합니다. 그분이 사실 원조져 ㅋㅋ
부에나 비스타 알파인크럽의 최고의 배려남. 그렇지 않나요? 항상 따뜻한 마음이 넘쳐나는 분이죠^^
항상 마음이 넉넉하신 분. 동료 챙기시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우리 부에나비스타 산행팀의 말없는 지킴이 이십니다. 빨간 옷이 잘 어울려요^^
사진 말고는 별로 하는 일 없는 ㅋㅋ 늦게 배운 스키에 맛은 들였는데 올해는 겨우 두번 째 참석했네요.. 그러나 역시 록키 안이 얼마나 포근한지 새삼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Redearth Creek은 지루한 듯 하나 편안하고 평범한 듯하나 깊고 놀라운 록키의 참멋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장면이지만 약간 다른 톤.
모두가 감동한 설경, 뒤에 보이는 산은 copper Mountain ?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좋은 스키트립을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어요. 무엇보다도 앞이 안보일 정도의 악조건 속에서 왕복 운전해주신 것 감사하고 특히 커피 브레이크 때 동료들에게 따뜻한 배려 해주신 것 감동이었습니다. 다음에 꼭 75 센트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 것도 한거 없는 넌 그래도 좋냐? ㅋㅋ

“겨울왕국 속의 부에나비스타 스키트립”의 4개의 생각

  1. 매서운 날씨에 사진 찍느라 고생이 막심(?)하셨겠군요. ㅎㅎ
    중간에 크릭을 따라 가는 평지같은 곳의 지루함만 빼면 좋은 코스죠. 파우더 눈만 아니면 그라이딩하며 내려올 때 아주 신나는 곳이기도 하구요. 끝까지 못가셨다니 다음에 꼭 다시 가세요.
    백설공주에 나오는 난장이 집같은 warden cabin까지든, survival skill을 활용할 수 있고 롯지의 정결함과 호수의 적먹함을 공유할 수 있는 Shadow Lake까지든 말이죠. (단, 롯지의 커피값은 엄청 비쌉니당~~)
    어쨌든 눈은 참 복스럽네요. 사진으로 멤버들 모습을 보니 반갑기도 하구요~~ ^^

    1. 별로 지루하지 않던데요. 평지스키도 누구 말마따나 재미있던데요. (초보라 그런가? 순수해서? ㅋㅋ)
      파우더 눈에 그냥 살같이 내려가다 어딘가에 걸려 고꾸라졌다는.. ㅋㅋ (에구 스딸 다구겼엉 ..)
      워든 캐빈까지는 가려고 했는데 점점 추워지고 있어 포기했어요.( 신의 한수 !!)
      서바이벌 스킬이라.. 그거 좀 땡기는군요 ㅋㅋ (올핸 다시 발동 걸어볼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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