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zy air를 뚫고 다녀 온 산행

금요일부터 알버타주 북부에서 밀려 내려온 산불 연기 탓에 Air Quality Health Index가 가장 나쁜 +10까지 치솟아서 산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금요일 밤 늦게까지 변화추이를 눈여겨 보다보니 토요일에는 위험도가 moderate까지 내려가 index 수치가 4까지 내려갈 거라는 예보를 믿고 산행을 강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토요일 아침, 제법 맑아진 하늘을 위안삼아 산행 목적지인 Loder Peak로 향했습니다. 다행히도 하늘은 계속 맑아졌고 태양은 너~무 강해 마치 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죠. 그나마 릿지를 걸을 때 불어준 바람이 땀을 식혀 주었네요. 주차장에서부터 곧바로 치고 올라가 Doorjam Mtn.을 지나 Loder Peak까지 한달음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slow pace 였구요. 몇 번 다녀온 곳이라서 사진 몇 장만을 곁들입니다.

산 위에 눈이 거의 녹았네요. Goat ridge 너머로 Yamnuska가 보입니다. 캘거리 방향에는 아직 뿌연 하늘입니다.
Bow Valley 방향입니다. 날씨는 좋은데, 하늘이 아직….
Exshaw ridge와 그 너머로 Gap, Grotto, Fable 등이 보입니다.
바위의 갈라진 틈에서도 꽃은 여전히 생명력의 놀라움을 과시합니다.

잠시 슬라브에서 패닉이 와서 남들보다 더 많은 gain을 가져야 했지만, 따사로왔던 정상에서의 식사와 수다가 긴장을 많이 풀어주었네요. 변화하는 날씨를 보니 이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인 듯 합니다. 뭐, 금세 가을이 오겠지만 산행을 서두르는 마음이 더 커집니다. 발도 아끼고, 무릎도 관리하고, 근육도 키워야 하고… 할 일들이 많습니다. ^^

부디 더 이상 산불이 나지 않기를 마음으로 기원하면서 다음 산행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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