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의 참맛을 느끼다

캐나다 로키 랜선 트레킹 / 하이킹 – 겨울 산행의 참맛을 느끼다[4K]
타워 레이크 / Tower Lake (2,150 m)
밴프 국립공원, 캐나다 로키
Banff National Park, Canadian Rockies

몇일전부터 캐나다 로키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꽤 많은 눈이 내렸고 기온도 뚝 떨어졌다. 내가 사는 캘거리도 낮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시작했으니 로키의 산중은 더 추웠을 것이다.
조금은 갑자기 찾아온 겨울이 좀 반갑지 않았지만 눈이 많아도 길이 좋아 안전한 락바운드 레이크(Rockbound Lake)로 목적지를 정했다.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 중간즘에 위치한 이 트레일은 일년 연중 트레커, 백컨트리 스키어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 트레일이다. 이때만해도 락바운드 레이크에 못갈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트레일 헤드(들머리)에 도착했을 때만해도 눈이 꽤 왔네 했을 뿐 목적지까지 못갈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산행 시작 3시간 후 만난 로키는 또다른 신세계였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헤쳐나가기에는 힘겨웠고 해도 짧았다.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타워 레이크에서 돌아섰지만 우리는 이미 겨울 로키의 참맛을 가슴 깊이 머금고 돌아왔다.

산행일: 2020년 10월 17일

댓글 남기기